Worst day ever
요근래 언니가 아파서 응급실에 간 적 많았다. 담석증이 원인이었다. 수술이 필수라고 진단이 떨어져 설 연휴 끝날 즈음에 수술날짜를 잡았다. 조카의 구개열 수술이 2월 중순에 잡혀 그 전에 끝내야 했기 때문이다. 언니가 입원한 오늘, 친정식구 모두가 합심해 공동육아를 하기로 했지만 2월 부터 새 직장에 들어가게된 동생, 언니 수술의 보호자로 입원하게 된 엄마, 일정을 뺄 수 없는 형부, 육아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아빠를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내가 어쩌다 육아전담자가 되었다. 하루종일 잘 놀고 내 침대에서 새근새근 잘 자던 조카가 갑자기 새벽에 깨더니 미친듯이 울부짖는다. 한 시간을 꼬박 울어재꼈을까 진정이 안되던 조카 이 놈은 결국 외할머니 품속에서 겨우 잠이 들었다. 잠든 모습을 확인하고 ..
일상생활/진지한 일기
2022. 2. 4. 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