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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나를 가볍게, 삶을 자유롭게 <강신주의 장자수업 2> 『강신주의 장자수업 2』는 장자의 철학을 현대적 맥락에서 풀어낸 책이다. 흔히 장자의 사상은 세속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장자가 강조하는 자유란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떠남과 머무름, 비움과 채움, 자연과 인위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장자가 말하는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 떠날 수 있지만  머문다는 것 언제고 떠날 수 있지만 함께 있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떠날 수 있었는데도 떠나지 않고 머문다는 건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징표입니다.장자는 자유를 강조하지만 떠나는 것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언제든 떠날 수 있지만 머물기로 선택한 것, 그 또한 자유의 한 형태라는 점을 .. 더보기
감각은 선택이다. 조수용 <일의 감각> 1. 조수용은 누구인가조수용은 브랜드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브랜딩을 이끌며, 브랜드란 결국 감각의 총합이라는 철학을 펼쳐왔다. 얼마전에 출간된 『일의 감각』은 단순한 디자인 이야기가 아니라 일과 삶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다. 디자인, 브랜딩, 비즈니스, 그리고 일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관한 책이다. ‘감각적으로 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수용의 철학과 경험이 녹아 있다.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지는 것이다. 보통 우리는 감각적인 사람을 ‘센스가 있다’고 말한다. 어떤 공간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읽어내고,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야 할지 본능적으로 아는 사람들. 그런데 조수용은 감각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관찰과 몰입 속에서 만들어지는.. 더보기
쓸모를 넘어선 삶 <강신주의 장자수업1> 강신주, 장자를 이야기하다📖 강신주의 장자수업은 철학자 강신주가 장자의 사상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풀어낸 책이다. 강신주는 기존의 해설서처럼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장자의 사상을 우리의 삶과 연결하여 설명한다. 그는 장자의 철학이 오늘날에도 유효하며, 우리가 가진 삶의 방식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돕는다. 강신주는 “철학은 곧 삶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이론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장자의 사상을 통해 우리가 직접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자는 우리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있을까? 장자(莊子)는 누구인가?🌿 장자(기원전 369~286년)는 중국 전국시대 도가(道家) 사상의 대표적인 철학자로, 노자(老子)의 사상을 계승하고 확장했다. 그의 철학은 .. 더보기
인생은 정말 이상하다 나는 지금 프로비던스. 작년 여름, 출장으로 여기 왔을 때는 다시는 여기 오지 않겠지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어쩌다 보니 더 많은 사람과 다시 여기에 왔다. 작년과 올해, 일년 중 여름이라는 시간을 관통하고 있지만 뭐가 다르다. 낯설었던 건물이 눈에 익기 시작해 이제는 눈을 감아도 선명해질 정도로 익숙해졌고, 같이 온 사람들과 매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인생이란 정말 뭘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있기는 한 걸까? '이럴 것이야'라고 기대했던 모든 것들이 일어나지 않을 때가 더 많고,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그리고 사람들이 내 앞에 찾아온다. 그래, 이게 그냥 인생이다. 심각할 필요없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하고, 통제 할 수 없는 것들은 단지 let it go 또는 let .. 더보기
아이러니와 균형, 그 사이 1. 나는 글을 쓰는 걸 좋아하지만 귀찮아한다. 누군가로부터 관심을 받고 싶어하지만 동시에 나에게 신경을 꺼주기를 바란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매 순간마다 바뀌는데 어떤 사람의 personality를 정의하는게 과연 가능한 것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2. 요즘은 식물에 푹빠졌다. 알면 알 수록 매력적인 식물들 덕분에 그리고 때문에 일상이 매력적으로, 동시에 통장이 텅장으로 변하고 있다. ’아 이것이 개미지옥이구나!‘ 3. 중이염-외이도염이 고막천공으로 이어졌다. 귀가 간지러운 순간을 참지 못하고 무자비하게 긁은 결과는 혹독했다. 귀찮게 약을 매번 챙겨먹어야하고, 귀에 물이 꽉 들어있는 것 처럼 소리가 웅얼웅얼 들린다. 잘 들리는 귀가 있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가장 기본적인 감각이 .. 더보기
정신없는 나날 1. 해외출장과 추석연휴를 핑계로 멘탈을 완전히 off한 채로 지내다가 돌아왔더니 일이 쏟아졌다. 휴가 전에 이미 들었던 터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주말까지 특근까지 할 줄이야.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하고 새로맡은 일이 무척 재미있고 성취감을 느낀다. 새로운 일을 하는 건 늘 새로운 나를 만나는 기회, 항상 무언가를 발견하고 배우게 된다. 2. 마음가는 대로 아무생각없이 신나게 살다가 문득 일상을 직시하니 모든 게 제 멋대로였다. 특히 몇 달간 방치해 둔 내 방은 엉망진창. 청소할 엄두가 나질 않다가 제대로 살아야할 것 같아 내 방을 다시 쓸고 닦았다.묵혀둔 빨래를 돌리고 섬세한 옷들은 손 빨래를 하고 나니 묘하게 환기되는 기분이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모든 것은 어쩌면 나와 주변을 정리하고 관리.. 더보기
미국🇺🇸코로나 양성판정 에어컨을 틀고 잠이 들었던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 마자 살짝 한기가 들길래 처음에는 일시적인 냉방병이겠거니했다. 늘 그렇듯 아침 운동까지 마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설레는 마음으로 필드트립을 갔다. 아침까지만해도 컨디션은 나쁘다기 보단 설렜다. block island까지 가는 쾌속페리 안에서 약간 속이 울렁거렸는데 함께 간 토했던(?) 친구에 비하면 나는 아주 귀여운 수준의 배멀미라고 생각하며 단순히 넘겼다. 30도가 넘는 날씨에 하루종일 자전거를 탔더니 어질어질했다. 얼굴도 뜨겁고 선크림을 하도 발랐더니 눈에 썬크림이 흘러내려 눈도 따가웠고 컨디션이 급 하락하기 시작. 오후가 되니 급 피곤해졌는데 오랜만의 익스트림 활동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몇 시간을 자전거를 타.. 더보기
미국🇺🇸PVD life 아침 미팅 준비를 하기 위해 볼트 커피에 갔다. 날씨가 덥지만 습도가 낮아서 아직까진 야외 자리를 선호한다. 햇살과 자연을 느낄 때 여기가 진짜 미국이구나 하는 실감이 난다. 우연히 카카오톡 프로필을 보다가 JH의 생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부랴부랴 생일 선물도 사고 정신이 없었다. 외국에 있을 때 가장 서러울 때가 생일을 혼자 보낼 때 그리고 아플 때인데 혼자 꿋꿋이 유학 생활을 잘 하고 있는 JH릉 볼 때면 참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한참 어린 듯 하지만 나보다 강단도 있고 일도 잘 해내는 모습들에서 많은 자극을 받는다. 역시 나이가 경력이 전부가 아니다. 생일이라 나름 프로비던스에 있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갔다. 달팽이 요리인 에스카르고를 시작해서 필레미뇽, 문어 파스타까지 간만에 나름 고급 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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