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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와 균형, 그 사이

일상생활/진지한 일기

by 배디 2023. 4. 2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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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글을 쓰는 걸 좋아하지만 귀찮아한다.
누군가로부터 관심을 받고 싶어하지만
동시에 나에게 신경을 꺼주기를 바란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매 순간마다 바뀌는데
어떤 사람의 personality를 정의하는게
과연 가능한 것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2.
요즘은 식물에 푹빠졌다.
알면 알 수록 매력적인 식물들 덕분에 그리고 때문에
일상이 매력적으로, 동시에 통장이 텅장으로 변하고 있다.
’아 이것이 개미지옥이구나!‘

3.
중이염-외이도염이 고막천공으로 이어졌다.
귀가 간지러운 순간을 참지 못하고
무자비하게 긁은 결과는 혹독했다.
귀찮게 약을 매번 챙겨먹어야하고,
귀에 물이 꽉 들어있는 것 처럼 소리가 웅얼웅얼 들린다.
잘 들리는 귀가 있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가장 기본적인 감각이 불편해지거 나니 이제야 깨닫는다.

4.
사진첩에 사진들이 넘쳐난다.
하나의 사진을 위해 수십장의 사진을 찍고 나서
정리하지 않은 댓가다.
다시 봐야지 하고 캡쳐해 놓은 정보들도 한 무더기.
내일 해야지 다음 달에 해야지 내년에 해야지
하도 미뤄덨던 것들이 넘쳐흐르고 흘러서
용량 과부하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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