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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속초] 별미순대국 - 인생 순대 국밥 인생 순대국밥 별미순대국 📍강원 속초시 중앙로 299-1 별미순대국 ⏰10:00-21:00 (sunday off) 속초에서 먹었던 밥 집중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 별미순대국이다. 11시 오픈 시간맞춰 갔는데 금세 테이블이 꽉 찼다. 테이블 마다 기본 찬들이 나오는데 김치가 두 종류 나오는게 인상적이었다. 직접 담근 듯한 김치는 먹을만큼 덜어먹을 수 있어서 위생적이었다. 순대국 종류가 많다. 처음에 몰라서 그냥 기본으로 먹었는데 순대위주로 먹었다면 더 맛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 국밥이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기본 순대국은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 비교적 순대가 적은 것 처럼 느껴진다. 고기가 많이 들어간만큼 국물이 더 고소하다. 배가 고파서 음식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 대신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 더보기
03. 속초 도착 380km 고행운전 짐과 이동을 고려해 운전을 해서 속초에 가기로 했다. 출퇴근으로 매일 70km 정도 왕복한 기간과 경력(?)이 있으니 380km 쯤이야 거뜬할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 한참을 운전한 것 같아 내비게이션의 위치를 확인해보니 경주. 아직 경상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게되고 망했다는 탄식이 나왔다. 속초는 정말, 정말 먼 곳이었다. 난생 처음 겪어보는 심심함과 적막함. 플레이리스트를 바꿔 보고 노래를 따라 불렀지만 흥은 이미 깨진 지 오래였다. 친구에게 전화를 하며 적막감을 깨보려 시도했으나 지금은 평일 오후, 나빼고는 다 일하는 시간이었다. 아무리 운전해도 거리가 줄어들지 않았고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겠다는 계획은 일찌감치 접고 조수석 너머로 보이는 ‘순댓국’ 간.. 더보기
02. 속초를 가야하는 이유 왜 하필 속초야? 속초에서 한 달살이를 한다고 했을 때 다들 왜 속초냐고 물었다. 사실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부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기도 했고 속초와 관련된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완벽한 이방인이 되기 최고였다고 생각했을까?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진 '어쩌다 속초를 떠올리게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답은 생각지 않은 곳에 있었다. 바로 드라마 슬의생(슬기로운 의사생활). 내 최애 캐릭터이자 여자 주인공인 채송화 선생님이 속초로 내려간다. 쉬고 싶어서. 그 곳에 도착해 숙소에서 속초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표정이 너무 편안해 보였다. 그래서 나 역시 이미 마음 깊은 곳에선 속초로 가야 한다고 정했는지도 모르겠다. 속초는 한 달 살이를 위한 완벽한 도시 속초에 대해 조사하며 도착하기 전부터 속.. 더보기
01. 퇴사 후 속초에서 한 달 살기 어쩌다 보니 졸업하자마자 운 좋게 취업이 되었다. 제대로 된 휴학도 못해보고 20대 젊음을 오롯이 학업과 직장생활에 바쳤다. 마의 구간 6년 차가 되니 회사생활에 스멀스멀 권태감을 느꼈고 변화에 목말랐다. 그러던 참에 너무나 원하던 직무의 경력직 공고를 발견했고, 지원했고, 합격했다. 우와! 나도 이직이라는 걸, 퇴사라는 걸 하는구나! 퇴사와 이직은 생각보다 순탄치 않았다. 하고 있던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상처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조직에 대한 염증과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으로 마음이 닳기도 했다. 휴식이 하고 싶은게(want) 아니라 정말 고팠다.(need) 기도를 들어주신 건지 정말 감사하게도 입사일과 퇴사일 한 달의 공백기가 생겼다. 32살의 방학이라니. 여름방학을 맞이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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