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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속초를 가야하는 이유

여행/국내여행

by 배디 2021. 10. 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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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속초야?

속초에서 한 달살이를 한다고 했을 때 다들 왜 속초냐고 물었다. 사실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부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기도 했고 속초와 관련된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완벽한 이방인이 되기 최고였다고 생각했을까?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진 '어쩌다 속초를 떠올리게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답은 생각지 않은 곳에 있었다. 바로 드라마 슬의생(슬기로운 의사생활). 내 최애 캐릭터이자 여자 주인공인 채송화 선생님이 속초로 내려간다. 쉬고 싶어서. 그 곳에 도착해 숙소에서 속초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표정이 너무 편안해 보였다. 그래서 나 역시 이미 마음 깊은 곳에선 속초로 가야 한다고 정했는지도 모르겠다.

[출처] 속초문화재단 블로그

속초는 한 달 살이를 위한 완벽한 도시

속초에 대해 조사하며 도착하기 전부터 속초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왜냐면 속초는 쉬기 위한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었다.
1. 동해바다 속초는 동해안을 접하고 있는 바다도시다. 심심하면 해안가를 따라 어디든 새로운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위로는 고성, 아래로는 양양, 강릉. 바다를 바라보며 멍 때 리거나, 양양에서 서핑을 하고, 강릉에서 커피를 마시는 내 모습을 그리니 심심할 겨를이 없어 보였다.

고성바다
강릉바다
속초바다



2. 설악산 등산을 좋아하는 1인으로 설악산이 가까이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였다. 특히 한 달살이를 하는 기간이 설악산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이었기에, 전국 명산 중 하나인 설악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다. 그래서 설악산을 몇 번 갔냐고? 울산바위 코스, 금강굴 코스, 대청봉 오색 코스까지 총 세 번 설악산을 올랐다.

대청봉
금강굴
울산바위



2. 책 한 달 살이를 하며 책을 마구 읽겠다고 생각한 나는 숙소 주변에 서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쾌재를 불렀다. 일반 서점이 아니라 큐레이션이 잘 되어있기로 유명한 동아서점과 문우당 서림. 그리고 설악산책까지. 어떤 책들을 만나게 될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문우당 서림
동아서점
설악산책



3. 재래시장 나는 재래시장만의 그 특유의 감성과 맛을 사랑한다. 산지에서 자란 농수산물과 저렴한 가격(에누리도 가능), 그리고 복닥거리는 분위기가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참 좋다. 속초 중앙시장만 가더라도 속초 맛집 투어는 가능했다. 만석 닭강정, 아바이순대, 홍게(대게)등.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또한 전 직장에서 받은 온누리 상품권을 쓸 수 있는 쏠쏠한 기회이기도 했다.

오징어 순대
장홍김밥
새우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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