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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W07 Too busy to do

일상생활/일상의 발견

by 배디 2022. 2. 1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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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W07 Too busy to do


프리츠 커피 컵

선물 받은 프리츠 커피 컵. 묘하게 촌스러우면서 묘하게 트렌디한 것이 프릳츠의 매력이다.

토스카드 get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신용카드를 없애고 체크카드 소비만 해서 지출을 아끼는 것. 그런 목표를 실행하게 도와준 것이 바로 토스 카드. 전월 실적 없이 소소하게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아서 좋다. 심지어 색깔도 너무 예뻐서 취향저격당했다.

각질제거 

브로우 펜슬을 집에 두고 온 줄 알고 올리브영에서 쇼핑을 하다가 금액 채우기 위해 티타니아 발 각질 제거기를 샀는데, 이거 완전 요물이다.
매일 샤워를 해도 묵은 각질이 생기기 마련인데 건조한 발에 각질제거를 하고 풋크림 발라주니 완전 아기발로 태어났다. 역시 뭐든 한번씩 묵은 때를 벗겨줘야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재택근무

몇 천명을 넘어 이제는 몇 만 명이 오미크론에 걸리는 시대. 방역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이제는 감기 같은 바이러스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치사율이 줄어들었다는 건 바이러스는 약해지고 인간은 더 강해진 것을 의미할 텐데 언제까지 인간의 자유가 바이러스 때문에 억압되어야 하는지,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가 없다.

교정 월치료 

교정하고 3개월이 흘러 벌써 3번째 월치료를 받았다. 2년 정도 걸린다고 했으니, 24번 월치 료를 받아야 한다고 치면 10프로 정도는 끝났다. (정신승리 중) 선생님께 왜 자꾸 입이 더 튀어나오냐고 여쭤보니 삐뚤삐뚤했던 치아들이 각도를 틀면서 어쩔 수 없이 전체적으로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고... 더 슬픈 소식은 4월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ㅠㅠ 지금 거울을 봐도 오랑우탄 같은데 어쩔... 마스크 끼는 삶에 감사해야 할 따름이다.

동탄 롯데백화점

치과 갔다가 동탄 롯백에 가서 저녁을 간단하게 떼웠다. 아침마다 일회용 포크를 사용하고 버리는 게 마음에 걸렸는데 플라잉 타이거에서 식기를 아주 저렴하게 팔길래 샀다.

양재

드디어 공식적으로 발령을 받았다. 실 소속이 바뀌고 근무지가 바뀌며 대대적인 변화가 또 일어났다. 기숙사가 멀기도 하고 2인 1실로 살아야 하는 것이 너무 불편할 것 같아 회사 근처에 집을 구했다. 돈도 돈이지만 몇 십만 원 아끼자고 이동에 시간을 버리는 게 아까워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구하려고 했다. (그래서 너무 비쌌지만..ㅠㅠ) 이동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간, 긴 이동에 지쳐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시간, 출퇴근에 지쳐 주말을 버릴게 너무 보였다. 가까운 곳에 사는 것은 소비가 아닌 투자다. (라며 합리화)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조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땅바닥에 붙어있던 조카가 이제는 성질도 내고 귀찮은 티를 팍팍 낸다.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조카를 보니 시간이 무척 빨리 지나가는 게 느껴진다.

양재에서의 식사 

혼자 집을 보러가기가 그래서 HY를 불렀다. 지옥철에서 찌든 그녀와 함께한 치맥. 치맥을 먹고 양재동에서 집을 봤는데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었다. 후. 가깝고 비싼 곳 vs 후지지만 싼 곳 vs 가격과 컨디션은 괜찮지만 먼 곳의 밸런스 게임에서 나의 선택은 가깝고 싸지만 후진 곳이었다. 인테리어야 충분히 가구와 소품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디부심)

코엑스 나들이 

토요일 오후 뒹굴뒹굴 놀다가 코엑스에 가서 쇼핑을 했다. 한번도 니뽕 내뽕을 안 먹어 봤다고 했더니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로뽕(로제 짬뽕)을 시켰는데 나쁘지 않았다. 쿠켓 마켓에 갔다가 패키지에 반해서 설하담 막걸리를 샀는데... 역시... 복순도가가 진리다.

참새는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고 나는 러쉬를 지나치지 못한다. 

이미 많은 러쉬 아이템들을 사용하고 있어 오늘은 안 사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지만, 팩을 체험하는 순간 결국 또 마음을 열고 지갑도 열었다.
쓰고 있는 제품에 대해 하도 칭찬을 많이 했더니 오죽 했으면 매장 직원이 러시에 입사하라고 했다. 오늘 처음 본 매장 직원이랑 30분 정도 수다를 떨었던 것 같다. 늘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러쉬 매장 직원들은 너무 친절하고 친구같아서 좋다.

가계약

부동산 매니저가 인터넷에 올라와있지 않은 매물을 보여줬는데, 결국 그 집을 계약했다. 건물은 조금 낡았지만 있을 건 다 있어서 만족하려고 한다. 공동소유자가 많고 근저당이 잡혀있는 부동산 등기를 보고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급하게 엄마한테 연락을 했더니, 엄마는 다른데 둘러보고 오라고 말하고, 친구들은 서울은 다 그 정도 한다고 했다. 부동산을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알긴 개뿔... 나의 무지가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저녁식사

불안한 마음에 결국 로스쿨 다니는 YR에게 카톡을 했고 바로 전화가 왔다. 확실히 법 전문가는 다르긴 달랐다. 적법한 절차와 계약을 맺으면 문제가 될 건 없고, 문제가 되더라도 보호받을 수 있으니 계약만 잘하라며, 계약시 꼭 확인해야 할 내용들과 특약들을 알려주었다ㅠㅠ 마음이 놓이고 나서야 음식이 입에 들어갔는데 김치 치즈 탕수육... 정말 맛있었다.

춤신춤왕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저스트댄스 1년을 결제한 HY와 한 시간 동안 춤을 췄다. 출 때마다 1위를 찍어서 댄싱머신인 줄. 몇 곡 따라서 추고 나니 땀이 뻘뻘 나서 에어컨 틀까 잠깐 고민했다.

한우오마카세

내 덕분에 에너지솔루션으로 돈을 벌었다며 이태원에서 한우 오마카세를 사줬다ㅠㅠ 씹기도 전에 입에서 고기가 사르르 녹았다. 진심 최고.

오츠커피

용산역 근처에 온 김에 전에 오츠커피를 방문해 아인슈페너를 먹었다. 사람은 여전히 많았고 아인슈페너는 더 맛있어졌다.

양재꽃시장

가계약한 집 주변을 낮에 봐야할 것 같아서 다시 둘러봤는데 다행히 유해시설은 없고 동네가 조용했다. 집에서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양재 꽃시장이 있어 기분전환 겸 들렸는데 식물 가격이 너~무 싸서 깜짝 놀랐다. 이사하고 나면 몇 개 입양해야지.

로또당첨

꿈이 좋아서 로또를 샀는데 5천원 당첨에 그쳤다. 그전에 집을 계약했기 때문에 운을 거기다 쓴 것일지도 모르겠다😂 더 좋은 일이 있으려나 보다 하고 기대중이다.

평양냉면 무슨 맛...

저녁으로 미쉐린에 선정되었다는 진미평양냉면에 가서 처음 평양냉면을 먹었는데 도대체.. 무슨 맛인지.. 사람들이 평양냉면 안 먹은 사람들 한테 사기를 치는 건 아닐까 의심스러운 맛이다.

이번 주는 발령, 이사, 출장, 등으로 바빠서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말 그대로 공사다망한 한 주. 그 와중에 실수하지 않고 그럭저럭 일상을 유지해간 나 자신을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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