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일상의 발견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05W19 Baby, I love you 2022.05.02-05.08 4월 말 집 때문에 부산 내려왔다가 중요한 보고 일정이 있어 올라갔다가 바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일도 일이지만 가족 일 때문에 이리저리 정신없던 한 주를 보냈다. 이모는 뚜벅이인데 너는 벌써부터 외제차를 모는... 조카는 이미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나오는 조카를 픽업해 집 근처에 산책을 했는데 꽃을 보고 너무 좋아하길래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고 있으면 뭐랄까, 모든 욕심들이 다 의미 없기 느껴지기도 한다. 회사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드디어 받아 서울 올라가는 기차안에서 읽었다. 저자가 라는 책을 썼길래 읽어봤는데 역시 참 쉽게 쓰셨다. 기획이건 보고서 이건 결국 읽는 사람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목적의 글이기에 이해하기 쉽고 한 번에 알아듣.. 더보기 월말정산 4월 조금은 늦었지만 일기장과 사진첩, notion을 들여다보며 정리해보는 4월 정산. 1. 인간관계 친했던 친구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었고, 가까웠던 사이는 점점 희미해진다. 짧은 만남을 통해 얻은 것은 목적을 위한 만남은 무의미하다는 것. 좋은 관계도 영원한 관계도 없다. 결국 남는 것은 혼자다. 혼자만의 시간이 찾아왔을 때 스스로가 미워지지 않도록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만이 답이다. 2. 밉상 싫은 사람을 피해 도망을 쳐도, 희안하게 밉상들은 만난다. 어른들이 늘상 말하는 '어딜가도 똑같다 '거기서 거기다' 라는게 다 사람때문에 그렇다. 밉상들은 자기들이 제일 잘 난 줄 안다. 그런 사람은 안 되어야지. 3. 성공 대기업을 다니겠다고 올라온 서울살이는 생각보다 더 팍팍하다. 거대한 자본앞에 내 월급은 .. 더보기 202204W17 소중한 것은 소중히 Precious things are precious 2022.04.18-04.24 평생 친구라고 생각했던 친구의 절교 선언 이후, 내 인간관계에 대해 곰곰이 되돌아보았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내 탓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 이기적이기 때문에 결국 본인이 상처받지 않으려고 행동하고 나 역시 그러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날 인연은 어차피 만나게 되고 떠날 인연은 결국 떠난다고. 우리 관계를 알고 있는 YE와 오랜만에 만나 나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니 본인도 왠지 그럴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셋이 함께 만났을 그때 그 친구의 상황이 무척 힘들어 보였고, 언젠가 떠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마음이 착잡한 가운데 YE가 그렇게 말해주고 위로해주니 참 고마웠고.. 더보기 202204W16 Reunion 2022.04.11-04.17 비건, JM과의 만남 오랜만에 만난 JM. 제품 디자인 TA를 맡을 때 학부생이었던 JM은 늘 잘 웃고 건강한 친구였던 걸로 기억한다. 사회인이 된 지금도 여전히 밝고 매력적이라 몇 년 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본 것처럼 수다를 떨었다. 엄격한 채식주의자이며 등산을 할 때도 플로깅을 하는 JM은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한다. 함께 먹었던 식사도 완전한 비건 식단으로 타이음식을 먹었는데 서울은 확실히 채식 옵션이 많아 좋다. 육식을 워낙 좋아하는 나이기에 고기를 안 먹을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끼 정도는 채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ME 😁 : 나 그래도 하루 한끼는 채식 먹으려고 노력한다? JM 😊 : 언니! 진짜 그것도 대단.. 더보기 202204W15 something new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지만 새로운 조합은 있다. 같은 재료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요리라고 하기 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반조리 식품을 그냥 돌려먹는 수준의 실력이지만 늘 새로운 맛을 탐구하고 있는 요즘. 즐겁고 맛있게 먹는게 좋다. 쉬는 날이라 집에서 뒹굴 거리다가 soy의 오빠 덕분에 예술의 전당에서 교향악 연주를 듣고 왔다😀 피아노 연주와 완전히 물아일체된 이희주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처음 피아노 연주가 너무 강렬해서 뒤의 곡이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 출근 길 만개한 벚꽃을 보니 '이젠 정말 봄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4월 초가 되어서야 꽃구경을 하다니. 하지만 여전히 출근길은 쌀쌀하다. 느릿느릿 읽고 있는 점심시간 독서시간 경종을 울린 문장. 잘하는 것보다 .. 더보기 202203 3월 정산 3월 월말 정산 1. 서울러가 되다. 3월의 메인이벤트는 바로 서울로의 이사.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집을 구하며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도 깨닫게 되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짐 정리가 끝나고, 필요한 물건들은 끊임없이 구매하고, 매일 쓸고 닦으며 애정을 듬뿍 주다 보니 이제는 서울에서 가장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아직도 옆집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고, 정이 슬슬 들어가고 있다. 2. 건강해진 조카 조카의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 영통에서 핼쑥해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는데 다시 통실통실 살 오른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 이제는 어린이집도 간다니 다 컸네.. 다 컸어. 3. 대통령 선거 대통령 선거. 내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 더보기 202203W14 Back to routine 202203W14 back to routine 지난주 인바디 결과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어 다시 시작한 모닝요가. 매일매일 기록하고 있는데, 재택 때문에 기상시간이 늘 달라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일주일하고 나니 확실히 안 하면 몸이 찌뿌둥하다. 회사 밥이 너무 잘 나와서 살이 빠지지 않는 것 같다. 다시 봐도 감격스러운 식단. 한 끼는 그래도 건강한 green 식단을 먹으려고 하는데 양이 많다 보니 체중에는 별로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 듯하다. 풀만 먹는 코끼리가 왜 살이 찌는지 알 것 같달까. 당근에서 산 쿠쿠밥솥을 처음 사용해서 현미밥을 지었다. 꽤나 성공적ㅋ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마음이 든든하다. 닭가슴살이랑 토마토랑 구워 먹으면 정말 꿀맛. 생활하다 보니 침대가 동선에 부딪혀.. 더보기 202203W13 잘 살고 있어요 202203W13 잘 살고 있어요 3.21 - 3.27 다시 시작한 다이어트. 다이어트는 끝이 없다는 말을 들여다보면 다이어트는 단기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평생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양, 매일 할 수 있을 정도의 운동. 지속 가능한 게 가장 중요하다. 옛날엔 몇 주만에 몇 키로를 빼야지 하고 고민했다면 요즘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목표로 바뀌었다. 물론 오랜만에 측정한 인바디 결과에 매우 깜짝 놀랐지만, 다이어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고 있어서 무섭지는 않았다. 그때처럼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뭐든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운동하는 즐거움이 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운동화를 하나 마련했다. (사실 실내용 운동화를 잃어버리기도 했다) 여태껏 모아놓은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지불했기 때문에.. 더보기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