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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W19 Baby, I love you

일상생활/일상의 발견

by 배디 2022. 5. 2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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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05.08


4월 말 집 때문에 부산 내려왔다가 중요한 보고 일정이 있어 올라갔다가 바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일도 일이지만 가족 일 때문에 이리저리 정신없던 한 주를 보냈다.

BMW

이모는 뚜벅이인데 너는 벌써부터 외제차를 모는...
조카는 이미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나오는 조카를 픽업해 집 근처에 산책을 했는데 꽃을 보고 너무 좋아하길래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고 있으면 뭐랄까,
모든 욕심들이 다 의미 없기 느껴지기도 한다.

기차안 독서

회사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드디어 받아
서울 올라가는 기차안에서 읽었다.
<기획의 정석> 저자가 <한 장의 보고서>라는 책을 썼길래 읽어봤는데 역시 참 쉽게 쓰셨다.
기획이건 보고서 이건 결국 읽는 사람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목적의 글이기에 이해하기 쉽고 한 번에 알아듣게 써야 한다.


아이패드 드로잉

핀터레스트에서 내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따라하며
연습한 아이 해드 드로잉. 연필로 그릴 때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지우기도 쉽고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하다. '이연'이라는 유튜버를 보며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잘 그리고 싶으면 많이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보고가 끝난 후

품평이라고 하는 보고를 처음 해보았다.
뉴스에서나 봤던 회장님을 실제로 보기도 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이 어떻게 보고되고 이루어지는지
눈으로 확인했던 아주 소중한 경험이다.
내가 했던 프로젝트는 여러 단계 중 하나였는데 다들 잘했다고 해서 기분은 좋았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새로운 회사에서 스타트는 잘 한 듯하다.
보고가 끝나고 먹는 특식은 최고였다.

경주

회사 휴일, 어린이날, 어버이날까지 연휴가 길다 보니 고민 끝에 결국 다시 집으로 왔다.
언니가 준비하던 중요한 일정이 끝나서 콧바람 쐴 겸 단 둘이서 경주에 갔다. 긴 연휴, 멋진 날씨 때문인지 평일인데도 경주에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경주를 좋아한다. 천 년 전의 왕릉을 바라보며
몇 백 년 전에 사람들이 걸었던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해기분이 묘하다.

도미 솥밥

원래는 경주의 최고 맛집 용산회식당에서 회덮밥을
먹으려고 했으나, 웨이팅이 2시간 30분이라고 해서 포기하고 황리단길로 들어섰다.
한식이 먹고 싶어서 솥밥집에 들어가 생전 처음 보는 도미 솥밥을 먹었는데 진심 최고의 맛. 앞으로 제사에
올라오는 도미구이로 덮밥을 해 먹어야 한다고,
엄마가 꼭 알아야 한다고 다시 모시고 오기로 했다.

경주 교리김밥

한 줄에 5천원이나 하는 경주 교리 김밥.
확실히 맛있긴 했는데 요즘은 특색 있는 김밥집들이 많아서 크게 감흥은 없었다.

언제 걸을래?

돌 지난지 한참이 되었는데 걸을 생각을 안 하는 조카.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기도 했고 얼마 전 큰 수술을 받아서 그런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사실 주된 요인은 건강이 아니고 조카 성격 때문이다.
겁이 많고 소심해서 한 발자국 떼는 걸 무서워한다고. 조금만 힘들면 안아달라고 하던 걸 다 들어줬더니 꾀가 생겨서일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부터 봐주지 않고 스파르타 걸음마 연습을 시켰더니 훨씬 걸음걸이가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다 때가 있는데 조바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파칭코

애플티비 드라마 파칭코(pachinko)에 완전히 푹 빠져버렸다. 드라마 시즌1이 끝났는데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 참지 못하고 원서를 주문하고 말았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살짝 위축되었지만 오랜만에 밤새도록 독서하는 경험을 했다.

이렇게 재밌으면 어떻게 하지

5월 황금연휴는 누구도 만나지 않고 이 책만 읽었다. 에어컨이 나오는 카페자리에 앉아 아메리카노와 스콘을 먹으며 책 읽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다. 요 근래 자기 개발서와 비문학만 읽었는데,
역시 책은 소설이 제일 재밌다.

어버이날 어린이날&amp;nbsp;

인생 첫 짜장면을 먹고, 처음으로 카네이션을 단 조카. 모든게 처음인 조카를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조카가 이렇게 귀여운 걸 보면 나도 이제 결혼할 때인가.

부처님 오신날

통도사 불교대학에 다니시는 엄마를 따라 올해 부처님오시는 날도 통도사로 향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해무리 때문에 너도 나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건 분명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는 징조다.

170처럼 나왔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간절하게 바라는게 있을 때
엄마는 절로 향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잡생각과 번뇌로 괴로울 때마다 절에 가서 기도를 했다.
정확한 대상이 없지만 그저 용서해달라고 빌었다.
나의 어리석음을, 나의 욕심을 다 내려놓게 해달라고 정말이지 간절하게 빌었다. 과거에 쌓았던 업에 따라 현재가 결정된다면, 이번 생의 고통이 다음까지 연결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다 내려놓아야 한다.

복순도가&amp;nbsp;

통도사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쉽지 않았고, 나오는 길에 근처 복순도가를 들렸다. 역시, 복순도가는 진리다.

귀여운 조카

어버이날을 맞아 외식을 했는데 처음으로 조카를 식당에 데리고 갔다. 놀이방에 잠깐 내려놨더니 형아들 게임하는 거에 관심을 보였다. (너도 곧 게임시켜달라고 난리치겠지...) 존재만으로 귀여운 조카, 정말이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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