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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W16 Reunion

일상생활/일상의 발견

by 배디 2022. 4. 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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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04.17


비건, JM과의 만남

쏭타이 역삼점

오랜만에 만난 JM. 제품 디자인 TA를 맡을 때 학부생이었던 JM은 늘 잘 웃고 건강한 친구였던 걸로 기억한다. 사회인이 된 지금도 여전히 밝고 매력적이라 몇 년 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본 것처럼 수다를 떨었다. 엄격한 채식주의자이며 등산을 할 때도 플로깅을 하는 JM은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한다. 함께 먹었던 식사도 완전한 비건 식단으로 타이음식을 먹었는데 서울은 확실히 채식 옵션이 많아 좋다. 육식을 워낙 좋아하는 나이기에 고기를 안 먹을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끼 정도는 채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ME 😁 : 나 그래도 하루 한끼는 채식 먹으려고 노력한다?
JM 😊 : 언니! 진짜 그것도 대단한거예요. 나무 몇 그루 심은 거라니까요? 언니 같은 사람을 플렉시 테리언이라고 불러요.

웬만한 체육인 보다 인간의 운동과 신체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그녀(전공이 인체공학)라 이야기하는 동안 꿀팁과 지식들을 전수받았는데 체력만큼이나 중요한 건 멘탈관리하는 거라고 스트레스받으며 운동하지 마라며 조언해주는 그녀, 얼마 전 PT 트레이너가 영업이랍시고 내 몸에 대해 지적하는 바람에 기분이 굉장히 나빴는데 역시 그건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거였다. JM이 주는 긍정 에너지 덕분에 다시금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해 동기부여가 되었고 다음번엔 같이 비건식 김치 담그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린 뷔페

점심

점심 한끼는 회사에서 나오는 그린 뷔페를 이용하려고 한다. 접시 가득 담아도 왠지 살이 찌지 않을 거라고 미... 믿는다.

아임오케

다음날 JM이 코로나가 걸렸다며 연락이 왔다. 집에 있던 자가키트로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음성. 음식도 셰어 했는데 안 걸린 거면 이미 걸렸던 것일지도😏 아니면 진짜 슈퍼항체인가?

홈타운

어린이가 된 조카

여름 옷을 가지러 집에 내려갔는데 조카가 어린이가 되어있었다. 이젠 제법 사람다운 행동을 해서 너무 귀엽다. 이모는 뚜벅이인데 너는 벌써 BMW를 모는🤣(?) 조카가 사랑을 듬뿍 받아서 보기가 좋다. 그러나 엄마 껌딱지가 되어서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우는 울보라 이제는 봐주는데도 한계가 있다.

언니와 점심식사

조카 때문에 늘 집에서만 밥을 먹었는데 조카가 어린이집을 가게 되며 시간적 여유가 생겨 오랜만에 밖에서 먹은 점심. 결혼과 출산으로 박사학위가 계속 미뤄지고 그 때문인지 몇 번이고 최종관문에서 고배를 마신 언니가 이번엔 결국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고 나는 그 결정에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었다. 여자로 엄마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언니가 대단하기도 안쓰럽기도 하다. 나이가 들수록 언니를 조금씩 더 많이 이해하게 되고 존경하게 된다.

HY와의 만남

부산의 친구 HY

이젠 전직장동료도 아닌 퇴사 동기이자 친구가 되어버린 HY의 만남. 한결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났다. 퇴사를 하고도 굉장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녀는 불안해 보이기보다는 진심으로 행복해 보였다. 퇴사를 해보니 보이는 것들이 있다. 왜 그때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 하지만 확실한 것은 다시는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라는 것이다. 삶에 정답은 없다. 다만 우리 모두는 선택에 책임을 지고 묵묵히 살아가는 것일 뿐이다. 둘 다 다이어터이기 때문에 프로틴 하우스에서 건강하게 저녁을 먹었으나, 돌아갈 때는 만두를 양손 가득 들고 갔다는 후문이...😂

동기+동료 결혼식

대구 결혼식

대학 동기이자 회사 동료인 친구의 결혼식. 야외결혼식 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사실, 결혼 초대받을 때 기분이 살짝 상하긴 했지만 반가운 얼굴들 보러 가는 마음으로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할 때 해야 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이 명확해진 하루. 의도치 않게 많은 것을 배운 결혼식이었다.

술이 한 잔 생각 나는 밤

순하리 레몬진 

서울에 와서 술먹는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었다. 혼술도 거의 하지 않고 회식도 없기 때문. 그런데 이상하게 집에만 내려오면 술이 그렇게 마시고 싶다. 습관인 것인지 분위기 때문인 것인지 이유는 왠지 알 수 없다.

1년전

1년 전, 2021년 4월의 나. 내 모습은 변한 듯 그대로인 듯 하지만 주변 환경은 너무도 많이 달라져 버린 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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