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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W20 감사와 인정은 모두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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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디 2022. 5. 2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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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9-05.15
감사와 인정은 모두 나중에


아...가기싫다

황금연휴를 보내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길은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이제 긴 연휴는 없을 거라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낙동강의 물결과 일몰만이 나를 위로해줄 뿐.

속상하니 막걸리

'아ㅏㅏㅏㅏ 올 때 한병이라도 들고 올걸' 집에 복순도가를 두고 온 것이 후회가 되었다. 대안으로 CU에서 국순당 생막걸리를 샀는데 맛이 영 탐탁지 않았다. 역시, 최고를 경험하고 나면 그 이전으로 돌아가기가 어렵다는 것은 진리다. 냉장고에 있던 다이어트용 떡볶이를 돌려서 함께 곁들였는데 떡볶이 막걸리가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오히려 좋아' 남용

생각한대 말하는 대로 살아진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어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잘 된다' '오히려 좋다' '재밌다' 등 나 스스로를 위해 행복한 말만 해주고 싶다. 내가 불행했으면 하는 못된 사람들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고 싶지 않기도 하고.

링크드인

커리어를 어떻게 더 잘 쌓아야할까? 라는 물음에 정답은 없다. 어떤 스킬을 가지고 다음 커리어를 가지고 가야 하는지 사실 잘 모르는 와중에 링크드인에서 좋은 글을 읽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해야 할 일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진짜는 위기에 빛을 발한다.

국내 주식장이 죽을 쑤고 있는 요즘,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 중에 '기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옥석은 지금 같이 어려운 시국에 가려진다.

염소탕

남양에 있는 Soy가 거점근무를 한다고 우리 사무실에 왔고, 점심에 말로만 듣던 염소탕을 먹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닌 걸로ㅎㅎ

금요일 일찍 퇴근

금요일 오후 일찍 퇴근해서 찾아간 곳이 신논혁 근처의 카페. 3대 에스프레소 어쩌고 했던 거 같은데 감흥은 별로 없었다.

DDP NFT 디자인 설명회 

DDP에서 주최하는 NFT 디자이너 지원사업 설명회에 참여했다. 사실 내가 사업에 지원하려는 건 아니었고 NFT가 하도 화두라 무엇인고 알아보기 위함이었는데,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서 그 인기를 실감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법무법인에서 진행했던 저작권 및 퍼블리시권 (publicity)* 관련 내용이었는데 변호사님께서 설명을 눈높이에 맞게 해 주셔서 즐거웠다. 배울 건 정말 너무 많다.

*퍼블리시티권 : 영화배우, 탤런트, 운동선수 등 유명인이 자신의 성명이나 초상을 상품 등의 선전에 이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권리.

토요일 점심

NFT 설명회가 끝나고 매우 늦은 점심으로 계림원 누룽지 통닭구이를 먹었는데...절대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들어가기 전에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많이 앉아계시길래, 이미 검증은 끝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나는 역시나였다. 밥을 먹고 나서 베일에 쌓여있던 GE의 남자 친구와 인사를 나누었고, 눈치껏 빠져주었다.

조용한 일요일 오후

일요일 오후에는 강남역 근처 카페에서 밀린 작업들을 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지원을 했는데 워낙 경쟁률이 높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6월에 예정되어있는 세미나도 준비도 해야해서 지난 몇 년 간 했던 일들을 정리해보다가 대부분의 큰 프로젝트들이 지금은 전 회사 본부장님이 된 H 실장님으로부터 시작된 걸 깨달았다.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의 인사와 소정의 선물을 드렸다. 사실 그분에 대한 존경심이라기보다는 어쨌든 그분이 여러 가지 기회를 주신 건 사실이니, 그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떤 시간에 대한 평가는 한참이 지난 후에야 가능하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가 아니라, 그때는 힘들어서 제대로 상황 파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도 사람도 사랑도 모두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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