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의 정화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바로 영랑호를 마주보고 있는 ‘산요가(san yoga)’에 등록하는 것이었다.
5시간의 운전으로 온몸이 힘들었지만 30일,
하루도 허투로 쓰고 싶지 않았다.
건물 자체가 일반 대도시에서 보는 요가(학)원과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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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만에 상담을 끝내고 등록을 마쳤다.
등록한 김에 바로 수련을 예약했다.
시간이 남아 혼자 조용히 영랑호를 걸었다. 한적한 동네에 위치해서 걷는 내내 풀벌레 소리만 들렸다.
호수를 바라보며 요가를 하는 경험은
'정화’ 그 자체였다.
눈, 코, 귀 모든 감각이 다 자연과 맞닿아있었다.
‘속초에 오길 잘했다, 요가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꼼꼼하게 지도해주시고.
그 동안의 요가가 운동이었다면 이곳에서는
심신의 수련이었다.
속초 여행자들을 위한 체험권과 주말 체험도 따로 있으니 속초에 온다면 무조건 경험하길 바란다.
영랑호를 바라보며 요가를 하다보면 스트레스와 걱정이 사르르 녹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