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소중한 보금자리 생각지도 않게 서울에서 살게 된 요즘, 서른이 넘어 뒤늦은 자취와 독립을 하며 여러 느끼는 바가 아주 많다. 이토록 세상물정을 모르고 순수, 아니 순진하게 살았었나 탄식하기도 했고, 어마어마한 서울의 집값에 혀를 내두른 적도 많다. 첫 술에 배부르냐라는 말처럼, 처음부터 완벽한 내 집을 찾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와의 거리였는데, 그러다보니 강남 한복판에 살게 되었다. 연식이 오래된 집에서 살게 되어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덕분에 내가 무엇에 예민한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더 뚜렷해졌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정도 월세에 반지하도 아닌 최고의 위치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좋아하는 물건을 가득 담아 꾸민 나의 첫 서울의 집. 영원히 머물지 않을 것이기에 훗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