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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W12 Hello, strangers

일상생활

by 배디 2022. 3. 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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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W12 Hello, strangers
3.14 -3.20

 

 


(후. 두 번이나 날린 후 쓰는 글이라 내용이 성의가 없어보이지만 극도의 빡침을 무릅쓰고 쓰고 있는 글이니 훗날 읽더라도 이해하자)

다이어트 전 마지막 맥주라고 마셨던 일요일이 밤.
이정도면 거의 허언증이다. 다이어트는 개뿔...ㅋㅋ 이번 주도 아주 아주 잘 먹고 다녔다.

회사밥

회사 밥이 너무 너무 잘나온다. 조식부페를 처음 이용해 봤는데 왜 지금에서야 이것을 이용했는지 내 자신이 한심스러울 정도였다. 점심은 두말할 것도 없이 고칼로리에 맛도 있다. 이러니 점점 옷이 작아진다. 

아침 일찍 출근 때문에 아침 독서는 못한다. 그래서 점심 시간 30분 짬을 내서 책을 읽고 있다. 요즘 읽고 있는 김은주 디자이너의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에게> 의 문장에서 저자의 겸손함과 따뜻한 인품이 느껴진다. 

세간살이 하나 없는 1인 가구에게 당근 마켓은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존재다. 3000 원짜리 커피포트 부터 무료 나눔으로 선물 받은 전자렌지까지...서울은 서있으면 코도 베어가는 곳이라고 했는데 기술의 발전 덕에 내 코는 잘 지켜지고 있다.

퇴사하는 전 직장 동료에게 선물 할 겸 나도 산 새로 산 만년필. 라미X라인프렌즈로 디자인도 너무 귀여운데 필기감도 최고다. 덕분에 나의 삶이 질이 20%는 증가. 

의자에 앉기 위해 출근하는 삶이라고 할 정도로 사무실 의자와 소파가 너무 좋다. 내가 감당하기엔 몇 달을 고생해야하는 너무 고가의 의자라 선뜻 구매할 수 없는데 이렇게라도 좋은 의자 경험할 수 있어 행복한 요즘. 예전에는 의자에 대한 중요성을 전혀 몰랐는데 앉아보니 다르다. 의자는 소모품이 아니고 투자라는 것을 몸소, 말그대로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밸런스게임

챙겨먹긴 귀찮고, 안먹기엔 건강이 걱정되고, 사먹으려니 비싸고, 싼거 먹으려니 몸에 좋지 않은 극도의 밸런스 게임 속에 살고 있다. 

콰트로치즈파니니+아메리카노

재택근무를 하면 삼시세끼를 챙겨먹어야 하는데 귀찮아 죽을 것 같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바나프레소에 감사한다.  콰트로치즈파니니+아메리카노 조합이 요즘 최애음식으로 떠올랐는데 이번주만 해도 세 번 먹었다. (정말 최고...)

의자구매

기능성 시디즈의자와 디자인 가구 중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당근에서 발견한 까르텔st 의자. 물론 짭이긴 하지만 2개에 아주 말도 안되는 금액에 득템했다. 조금만 기다려라. 성공해서 오리지널 의자 사야지...😂

후각 예민러

자취를 하며 깨닫게 된 것이 나는 후각에 예민하다. 오래된 집의 쿰쿰함이 싫어 방향제 + 룸스프레이 + 인센스 향초를 피웠더니 이제서야 내가 원하는 향이 난다. 

YJ와이 만남

유화메이트 YJ쌤과의 만남.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가 서울에서 만날 줄 알았겠냐며 수다를 떨었다. 교육일정 때문에 시간이 빠듯했지만 그래도 할 건 다하고 헤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지 :) 3월 말에 출장올수도 있다기에 그 때 또 만나기로 했다ㅋㅋ 이 정도면 아직 영혼은 전 직장에 있는 것이 아닐까😆

 

입사동기

경력직 온보딩 프로그램에서 만난 15인.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3일 동안 하루종일 교육받은 덕분에 친해지고 수다도 엄청 떨었다. 특히 직접 전화해서 이야기하는 워크샵 덕분에 더 끈끈해졌는데 입사 동기가 생긴 것 같아서 감사했다. 경력직이라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성과를 내야한다는 압박, 내가 잘하고 있나? 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나 말고도 있다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이미 단톡방은 팠고ㅋㅋ 내일 출근하면 커피마시자고 해야지. 

New nail

집근처 5분 거리에 네일 샵을 하나 뚫었다. 실력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만족. 봄이 와서 벚꽃st 시럽으로 했는데 손톱이 깔끔해져서 오랜만에 기분전환을 했다. 

STRANGER

이사 첫 날 부터 나를 고통에 빠지게 만들었던 옆집이 사단을 냈다. 새벽 12시에 세탁기를 돌린 것. 당장이라도 문을 두드리고 싶었으나 그러기엔 혼자라 (옆집은 커플)무서워 집주인분께 연락을 했다. 그 전에 살았던 이웃들이 얼마나 조용하고 좋았던 분들인지 새삼 깨닫게된 요즘.

new stranger과 살아가는 것은 다양한 변수를 안고 살아야하는 일이었다.  

완성된 나의 보금자리

하루에 많은 시간을 보낼 나의 보금자리가 드디어 완성되었다! 몇 일을 고민해서 산 반타원 책상, 당근에서 득템한 의자와 공청기, 그리고 이케아, 무인양품, 컴포지션 다이어리, 라미 만년필,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iMac까지. 좋아하는 것들만 몽땅 모아놓은 나의 데스크이자 식탁! 

1평도 안 되는 이 작은 공간이 주는 기쁨은 어마어마하다. 

데이뚜

HY의 데이뚜. 소갈비크림찜을 먹었음에도 당도 높은 디저트를 선택한 우리는 하루 종일 배불러서 죽을 뻔 했다. 

교보문고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가서 발견한 Blue street 매거진과 귀염뽀짝 캐릭터 스티커. 취향저격이라 찍어왔다. 

감성샷

집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가 너무 핫플이라 하는 수 없이 집에서 와인을 마셨다. 어떻게든 감성샷을 찍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뭐 그럭저럭 성공한 듯하다. 영화 2편과 모던패밀리를 보다 새벽 한 시에 잠이 든 우리는 11시까지 잤다고 한다. 

동네카페

에스프레소바에 빠진 요즘. 허세가 늘고 있는 건지 아니면 트렌디 해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사람과 문물들을 접하며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취향이 어떤 것인지 재정의를 내리고있다. 여전히 서울은 어렵고 낯설긴 하지만 공기로, 몸으로, 머리로 내 공간으로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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