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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2021년 9월 퇴사를 이야기한 이후에 갑자기 회사에서 옷을 준다고 해서 미안했지만, 퇴사 선물로 치기로 했다. 그린이냐 카키냐 고민하다가, 그린으로 선택. 점심시간 한 시간을 빠듯하게 써서 갔던 시랑리 34. 사실 음식보다 커피가 맛있고, 커피보다 분위기가 좋다. 이직안했으면 절대 양산에 안왔을거라고ㅋㅋㅋ 생각해 보니 이때도 내가 쐈네? 도대체 몇 번을 쏜건가. 다들 이직하거나 승진하면 무조건 부산간다. 기둥 뽑으러. 마지막 주말출근에 회사에 있는 짐을 다 챙겨나왔다. 주중에 짐싸면 미안할까봐. 카트에 짐을 싣고 나오는데 기분이 되게 묘했다. 장거리 출퇴근러에게 재택근무는 아침잠을 늘려주는 최고의 선물. 연화리 카페 051 바닐라 라떼 진짜 맛있는데. 전 직장의 좋은 점은 바다에 쉽게 갈 수 있다는 점. 가끔 너무 그.. 더보기
뜨거운 안녕 2021년 9월 3주 뜨거운 안녕 취준생 시절엔 간절하도록 입사를 꿈꾼다. 입사만 하면, 직장인이 되어 돈만 벌면 행복할 것 같았다. 하지만 입사와 동시에 신기하게도 퇴사라는 씨앗이 마음에 심어진다. 어느샌가 그 씨앗이 자라 싹이 트고 자라다보면 마음속엔 온통 퇴사만 가득 해지는 날이 오기도 한다. 아득하기만 했던 그날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퇴사'라는 이별과 뜨거운 안녕을 경험했다. 회사 상조회에 쌓인 적립금이 많아 이번 달에 바람막이를 단체로 구매했다. 곧 나갈 사람이 받으려니 기분이 맹했지만 좋아하는 딥그린 컬러에 등산복으로 딱이다 싶어 기분 좋게 받았다. 이런 걸 보면 나는 참 운이 좋다. 지난 주 주말에 다이소에서 50개 정도의 카드를 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쓰고 싶어서. 내가 떠남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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