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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상의 발견

202201W04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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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W04



#혹독한 추위

너무 추운 남양읍

생전 처음 느끼는 추위에 멋이고 나발이고 아침마다 제일 두꺼운 레깅스와 히트텍, 경량 패딩, 아우터까지 꽁꽁 싸매고 출근하는 요즘.
그래도 아침마다 20분씩 모닝요가를 하는 내 자신이 정말 기특하다. 아침 요가를 하고 출근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를 몸소 느끼기 때문에 적어도 주 5일은 하고 있어서 이제는 정말 뗄 수 없는 루틴이 된 것 같다.

점심은 딜리버리 

그토록 좋아하던 점심식사도 동장군 앞에서 무너졌다. 나가기 싫어 점심 딜리버리를 시킨 후 남은 시간은 수유실에서 뜨끈뜨끈하게 몸을 지지고 있다.

뒤돌아보지 않는 조카.jpg

얼굴 안본지 좀 지났다고 영통으로 반가워하지 않는 조카를 보니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 후

#내가 사면 떨어지는 건 국 룰

분명 저점이라 생각했는데 

분명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매수한 TIGER S&P500었는데 사자마자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이러다가 지구 내핵까지 도달할 것 같다) 도대체 미국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생각보다 저조했던 넷플릭스 실적이 트리거가 돼서 전체 미국 증시가 하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미-러 전쟁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사람도 있고, 코로나 거품이 빠진다고 하는 사람이 있고, 큰 손이 팔자 너도나도 파는 게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유는 나에게 와닿지 않는다.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투자에 대한 기준도 없고, 타이밍에 대한 개념 없이 그냥 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자꾸 손실만 나는 무지몽매한 나 자신이 짜증 나서 매경 어플을 다운로드하였다. 이제는 진짜 경제 공부를 해야 할 땓가 왔다.

#친환경

감동적인 러쉬 언박싱


환경운동가처럼 극단적으로 친환경적으로 살 수는 없지만 (ㅠㅠ) 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것이 비누 쓰기와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회사에서 주는 아침을 받을 때마다 비닐봉지가 너~무 많이 소비되는 것 같아 나부터 사은품으로 받은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고 있다.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마다 죄책감이 든다. 이 많은 쓰레기들은 다 어디로 갈까? 하고 말이다. 샴푸바가 똑 떨어져서 다시 러쉬 뉴 샴푸바를 주문했는데 재활용 박스, 옥수수 성분의 완충제, 생분해성 비닐을 사용하는 러쉬를 보며 감동을 받았다 ESG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인 러쉬. 사랑합니다.

#피부 노화 멈춰.. 제발

피부관리


앞자리 '3'이 달린 이후부터 피부 노화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 아침마다 녹차+레몬 디톡스, 점심에 양배추, 저녁은 샐러드, 자기 전엔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며 관리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한계가 보여, 결국 주기적으로 피부과를 다니기로 결심했다. 노화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지만 그래도 거스르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 아니겠는가.

#중국어와 영어공부

깨알 표현

지난해 쿠팡 플레이에서 우연히 중드를 클릭하는 바람에 중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사내 어학과정에서 인강을 신청해 아침마다 듣다 보니 기초 중국어를 완강했다. (얼떨떨🤔) 이런 관심이라면 HSK 자격증도 한번 노려볼 만 하지만 하고 싶다고 계획해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가지치기를 좀 해야 한다. 1:1 speaking도 어느새 4번째 수업인데, 선생님이 지적하는 실수하는 포인트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서 뿌듯. 언어는 역시 매일 조금씩 공부하는 게 정석이다. 벌려 놓은 계획들, 특히 영어, 중국어 공부를 스케줄에 맞추려면 시간이 너무 모자라다.

#오촌이도의 삶

요즘 트렌드는 오도이촌(5일은 도시, 2일은 촌)이라지만 나는 거꾸로 오촌이도의 삶을 살고 있다. 야무지게 주말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디 가서 무엇을 먹고 뭘 할지 항상 고민한다. 이번 주는 종로 근처 북촌, 삼천동, 익선동을 다녀왔는데 다녀온 곳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뿌듯. 점심으로 먹은 미슐랭 1 스타 맛집 찬양집은 칼국수보다는 김치가 최고였다. 역시 두드리고 구한 만큼 결과가 따른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요새 인스타에서 핫한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도착하니 웨이팅이 75번이었다.(ㄷㄷㄷ) 매장에서 먹고 갈 엄두는 나지 않아 포장하기로 하고 들어간 가게 내부는 완전 영국이었다. 코로나 시국에 해외여행을 못 간 원한 맺힌(?) 우리들을 위로해주기에 충분했고, 감각적인 소품과 그래픽으로 해외여행에 대리만족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곳이다. 베이글 맛도 최고. 역시 사람들이 줄 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오설록 북촌점의 설록바

설화수 플래그쉽 스토어에 갔다가 들린 오설록 북촌점의 설록 바. 메뉴판을 보고 차 한잔에 15천 원이 넘는 금액에 '엥? 왜 이렇게 비싸?' 했지만 절대 비싼 금액이 아니었다. 처음 접해보는 고급스러운 블렌딩 티와 곁들여 나온 디저트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진짜 최고. 북촌마을을 바라보며 '세상의 좋은 것들을 다 누리고 죽으려면 돈 많이 벌어야지' 하고 다시 다짐했다.

북촌

고즈넉한 분위기의 북촌 한옥마을. 한옥만큼 매력적인 건물도 없는데 언제부터 우리가 아파트에 살고 집착하게 되었는지 참 안타깝다.

아트몬스터에서의 고민상담

익선동에 갔다가 우연히 들어간 아트몬스터. 일단 수제 맥주 치고는 싼 가격에 가게 분위기도 너무 힙하고, 치킨도 맛있어서 단골가게 확정이다. 오랜만에 치맥을 마시며 HY의 입사 1주 차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고민이 많은 것 같아 보였다. 회사에 나를 인정하는 사람은 있지만 모두에게 인정을 받긴 어렵다. 일부러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99를 알고 있어도 지적받은 1 때문에 마치 내가 부족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모든 걸 잘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버리면 진짜 나를 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인다.

주말부부

김숙-송은이, 다비치 듀오를 이어 우리가 바통터치를 받게 생겼다. 거의 이쯤 되면 주말부부.

감성샷

집에 와서 찍은 인스타 감성+허세샷. 분명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베이글을 보니 맛을 안 볼 수 없어서 또 먹었다.
토요일 하루를 야무지게 보내고 뻗은 HY와 다르게 나는 귀멸의 칼날을 정주행 하며 늦은 밤까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너무 감동적..🥲)

양배추즙

얼마 전 공구한 고깔 양배추즙이 드디어 도착. 먹어보니 비린맛이 하나도 나지 않고 이게 과연 양배추즙인가? 할 정도로 달았다. 요즘 밥 먹거나 쇼핑하는 건 아까워하면서 건강식품 + 피부관리 + 투자+ 공부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난리 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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