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연화리 뷰를 보며 즐기는 브런치 맛집
뷰포르(VIEUX PORT)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1길 33
오랜만에 회사 동료들과 함께 브런치 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뷰가 좋은 곳으로 가자고 결정한 곳이 뷰포르. 예전에 한 번 방문한 곳이었지만 괜찮았던 기억이라 한 번 더 가기로 했다.

뷰포르는 원래 2층 카페, 14층, 15층 (루프탑) 도 함께 운영하는데 방문했을 당시(2021.8.20)에는 2층과 15층이 공사 중이었다. 들어가자마자 탁 트인 바다 뷰가 시원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다. 입구 쪽에 와인을 비롯한 각 종 주류들을 디스플레이 해놓았다. 키 큰 선인장들을 이동형 화분으로 해놓은 것이 좀 아쉽다. (아예 매립형으로 해두었으면 분위기가 더 좋았을 텐데)

점심에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싶다.


시원한 바다뷰. 날이 좋아서 바다 빛이 좋았다.


사실 기대하지 않았던 메뉴였다. 포크로 한 입 먹어보니 와우. 리코타 치즈도 신선하고 함께 나온 과일과 소스가 석류 베리 비네가 진짜 찰떡궁합이다. 상큼함과 달콤함이 어울려져 입맛 돋우는 애피타이저로 딱이다.

다른 것 보다 이름을 참 잘 지었다. ㅇㅇ 브런치가 아니고 뷰포르의 아침 이라니. 여행 감성을 자극하는 이름이다. 계란, 수제햄, 치즈와 버터, 그리고 빵이 함께 나오는 브런치 메뉴인데 햄과 버터가 신선하다.


연화리가 전복죽으로 유명한 걸 의식하고 만든 메뉴일까? 리조또 색상이 연화리 전복죽 색이랑 비슷하다. 전복 두 점이 중심을 잡아준다. 맛은 훨씬 더 고소하고 크리미 했다.


4가지 버섯과 치즈로 만든 소스에 바케리 면을 넣어 만든 파스타. 파스타 면 종류 중에 바케리 면을 좋아하는데 씹는 식감이 면 같지 않고 수제비 같기도 하고 쫀득쫀득한 느낌이 재미있다. 이 파스타는 짭조름함과 고소함의 조화가 정말 최고. 같이 먹었던 분들도 다 이게 베스트 메뉴라고 할 만큼 맛있었다. 다시 한 번 방문한다면 또 먹을 메뉴다. 꾸덕꾸덕한 소스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뷰포르의 스펠링이 (vieux port)가 영어 발음이 아니라 찾아보니 프랑스어였다. 오래된 항구라는 뜻인데 '오래된' 연화리의 감성과 참 잘 어울린다. 분위기 있는 음식과 멋진 뷰를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금세 지나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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