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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장] 정갈한 도자기에 담긴 김밥과 국수, 김밥국수소풍

미식생활/맛집

by 배디 2021. 8. 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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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도자기에 담긴 김밥과 국수

김밥 국수 소풍

🍜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소정길 11
⏱ : 매일 11:30 - 06:30
⭐️ instagram : noodle_gimbap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김밥이다. 한 줄로 간단하게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고 라면과 먹으면 또 그 맛이 찰떡궁합이니 바쁜 한국인에게 이만한 음식이 없다. 참치김밥, 돈가스 김밥 등 주재료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 것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스럽지 않다. 특히 배고플 때 물 한 통과 김밥 한 줄을 사서 차 안에서 먹을 때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김밥을 참 좋아하는 나는 회사 근처 김밥집에서 점심을 자주 먹는데 올여름만 3~4번 간 듯하다.

국수김밥 소풍 전경

참고로 가게를 찾아가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기장 내리새라도서관에서 사이 골목길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예전에는 더 설명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했었는데 이전하였다. 지금은 큰 건물 1층에 있어 그나마 찾기 쉽다)

가게 앞 풍경

가게 입구부터 흔히 보는 김밥 프랜차이즈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사장님께서 도자기를 구우신다고 들었는데 (건물 이름도 서랑 도예), 다육이를 비롯한 작은 식물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화분에 담겨 있다. 다육이들이 오밀조밀 정렬되어있는 것이 귀엽다.

카운터

예전에는 메뉴가 조금 더 다양했었는데 두 분이서 운영하시기엔 매우 바쁜 듯하여 단일 메뉴로 변경하신 듯 하다. 이것은 맛집으로 가는 전조현상이다. (쫄우동 단골은 웁니다ㅠㅠ) 대표 메뉴는 멸치국수와 계란 김밥. 하지만 요즘 제육 김밥을 더 자주 주문한다. 고기는 진리니까.

가게전경
도자기
고양이 도자기

이곳의 가장 큰 차별화는 맛도 맛이지만 바로 도자기이다. 김밥천국이나 고봉민 김밥 등 집 근처 김밥집의 인테리어는 밝은 분위기와 가벼운 인테리어 소품(?)을 쓰는데 비해 이곳은 인테리어 대부분이 직접 만드신 도자기로 장식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뭐랄까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국수와 사진

벽에는 국수 먹는 사진들이 걸려있는데 왠지모르게 일본 감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국수를 빨리 먹고 싶어 진다.

메밀소바

오늘 내가 시켰던 메밀 소바. 도자기 색깔과 면이 잘 어울어진다. 보기만 해도 정갈하고 깔끔하다.

메밀소바

면이 너무 잘 삼겨져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너무 차갑지 않아서 좋았고, 간장 육수도 너무 짜지 않아서 최고...(또 먹고 싶다)

비빔국수

함께 갔던 동갑내기 동료가 시킨 비빔국수. 나도 자주 시켜먹는데 뭔가 대단한 재료가 들어있지 않는 것 같은데 맛있다. 초장이 너무 달지도 새콤하지도 않고 농도도 비빔국수에 적격이다. 여기 비빔국수는 여름에 먹기 와따다.

계란김밥과 제육김밥

이곳의 계란 김밥을 처음 먹었을 때 5cm 정도의 크기와 맛에 깜짝 놀랐다. 그 당시만 해도 김밥 가격이 3천 원이었는데, 이 가격으로 남을까? 하는 고민을 했을 정도. 김밥을 보면 정성이 담겨 있다는 게 느껴진다.

계란김밥
제육김밥

세 명이서 국수3개와 김밥 2줄을 시켰다.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메밀소바는 다 못 먹고 김밥은 클리어했다.


기장 동부산관광단지에 맛집이 많긴하지만 직장인이 가기엔 이 만한 곳은 없다. 그리고 가볍고 정갈한 분위기에서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곳이 적격이다. (조만간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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