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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상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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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기 몇 분전, 직무역량 교육으로 '한 장짜리 보고서 만들기' 영상을 시청했다. 한 장짜리 보고서는 한 눈에 들어온다는 (일람성) 장점이 있고,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 좋다.

상사에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주는 게 1p 보고서의 목적이다. 분량이 적어 쓰기 좋은 것 같아도 막상 한 장으로 요약하는 건 쉽지 않다. 그렇기에 1p 보고서는 어느정도 틀이 정해져 있다.

'틀'이 있다는 건 나쁜게 아니다. 흔히 쓰는 '틀에 박힌 사고' 라는 말 때문에 '틀'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이지만, 사실 틀이 있으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고 아이디어 발상이 오히려 잘 되기도 한다.

말하고 싶은 정보들을 주욱 나열해보고
그 정보들을 특정 주제로 다시 분류하고,
독자 (주로 상사)의 눈높이에사 배열하는 것.
이것이 한 장짜리 보고서를 쓰는 방법이다.

지금은 내 머릿속에 틀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걸 만드는게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새는 모르는 것들과 떠오르는 것들은 일단 무작정 노트에 쓰고 보고 구조화 시키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몰랐던 용어들도 친숙해지고 누구의 일인지 조금씩 알아진다.

틀을 짜는 것은 중요하다. 틀에 박힌 사고란 남들이 정해놓은 틀에 끼워 맞추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뿐, 나의 틀을 만들고 개발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역량이다. 퇴근을 하고 나서야만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서 퇴근 후 기숙사에 도착할 때까지 퇴근 길 셔틀에서 글을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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